대전대 문예창작학과 졸업생이 최근 청소년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시인의 청소년기 고민과 삐뚤어짐을 소소하게 담아낸다. 특히 자못 심각해질 수 있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웃음으로 승화, 해학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감상의 묘미를 더했다.
현재까지 그의 여정에는 ‘내일의 한국작가상’ 수상이라는 발자취도 남았다. 남들과는 다른 길(검정고시)에서 재능을 찾아 문학을 즐기는 동안 눈 떠보니 타인들 사이에서 ‘시인’으로 불리게 됐고 끼적임이 좋아 그저 시를 쓰다 보니 남들 앞에서 시인이라 말할 수 있을 만한 성과까지 얻게 된 것이다.
박 시인은 “내게도 청소년기는 힘들었고 어른들이 막연히 밉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어른이 된 내가 청소년들에게 ‘모든 상황을 너무 걱정 말고 매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어깨를 두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눈만 봐도 다 알아’는 창비교육 출판사의 추천을 통해 출간됐다. 창비교육은 지난 2015년부터 청소년을 주된 독자층으로 시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박 시인의 시집은 창비천소년시선 열세 번째 작품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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