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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에서] 프랑스 기자 "권창훈 월드컵 불발, 우리도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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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프랑스 기자 [사진=김형민 기자]

패트릭 프랑스 기자 [사진=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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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월드컵 첫 경기가 얼마 안 남은 가운데, 우리 축구대표팀이 지금까지도 아쉬워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권창훈의 공백. 아쉬워하는 이들은 우리 뿐만이 아니었다. 프랑스 현지 기자들도 그랬다.
지난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옆 미디어등록센터에는 세계각국의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모두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취재하는 데 필요한 출입증을 이곳에서 받아야 했다.

출입증을 신청하고 대기구역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중 왼편에 예순을 넘긴 듯한 프랑스 기자가 앉았다. 그는 악수를 청하면서 국적을 물었다. 한국이라고 답하자 "권창훈"의 이름이 바로 그의 입에서 나왔다.

자신의 이름이 "패트릭"이라고 밝힌 이 기자는 "권창훈이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참 안타깝다. 나 뿐만은 아니다. 디종FCO 담당 기자들은 물론이고 프랑스 축구기자들 대부분이 안타까워 했다"고 했다. 이어 "권창훈이 디종에서 지난 시즌에 참 빛났다고 생각한다. 기량이 절정이었는데 중요한 시기에 다쳐서 한국 대표팀에도 안 좋게 됐다"고 했다.
권창훈은 지난 5월 20일 정규리그 시즌 마지마 경기에서 선발로 나갔다가 후반전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약 6개월 후에 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창훈의 부상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물론이고 많은 국내 축구인들이 안타까워했다. "권창훈을 가장 기대하고 있었다"고 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프랑스에서 기량이 많이 발전했더라.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에 나가서 맹활약하면 더 좋은 선수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렇게 돼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우리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에서 권창훈의 몫까지 뛰어야 한다. 주장 기성용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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