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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선 박원순, 대선 출마 질문에‥"서울 바꾸는 데 집중"(종합)

최종수정 2018.06.14 15:53 기사입력 2018.06.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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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조직 개편 추진 중....남북교류협력국 신설·문재인 정부 '혁신 성장' 뒷받침할 부서 확대 개편할 듯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장 사상 첫 3선 고지에 오른 후 14일 시정에 복귀한 박원순 시장이 차기 대선 출마 준비를 묻는 질문엔 "서울을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그의 첫 업무 지시는 시민 안전이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조만간 대내외적 환경 급변에 대응하는 한편 지방선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5분께 동작동 국립묘지 참배 후 오전 9시께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쯤 국장급 정례 간부회의를 열고 "기존의 어떤 제도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혁명적 마음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지역 등 낡은 건물에 대한 안전 조치, 주52시간 근무 제도 시행ㆍPC셧다운제 확대 등을 통한 '워라벨' 중심의 조직 문화 전환을 '긴급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전 11시쯤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준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촛불집회 이후에 이런 정치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민들의 삶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그리고 뭔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이 아직도 너무나 높다"며 "저는 서울을 바꾸고 그것이 전국의 모델이 되도록, 세계적 모델이 되도록 일념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대내외적 환경 급변에 따라 새로운 이슈ㆍ정책적 요구에 대한 시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선에 성공해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른 박 시장이 4년의 새 임기 동안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과감한 조직 개편 및 시정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일선 각 부서에 조직 개편ㆍ인력 배치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 들어 4.27 판문점 선언,6.12 북미 회담 등으로 대외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도시 차원의 남북 교류 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1 개팀인 전담 부서를 국 단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기획안 수준에 머물러 있던 남북 교류 협력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2019년 전국체전 100주년 서울ㆍ평양 공동개최 추진ㆍ경평 축구 부활, 서울ㆍ평양아트비엔날레와 서울ㆍ평양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 추진 등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공약했다. 상하수도 개량, 대중교통 운영체계 등 도시 인프라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식생동물 종자교환 등 경제협력을 통한 서울ㆍ평양간 도시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시는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경제진흥본부와 국장급인 서울혁신기획관실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혁신 성장이란 소득 주도 성장과 함께 사회ㆍ기업의 혁신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발시킨다는 개념이다. 혁신생태계 조성, 혁신거점 구축, 규제 재설계, 혁신인프라 강화라는 4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틀에 맞게 짜여져 있던 경제진흥본부의 조직과 사회혁신ㆍ민관거버넌스ㆍ지역공동체ㆍ청년정책 등을 담당한 서울혁신기획관실과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혁신 성장'의 서울형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행정ㆍ기술직을 단순하게 구분해 행정직 부서는 행정1부시장이, 기술직 부서는 행정2부시장이 관할하는 조직 체계도 전반적인 수술에 들어간다. 4차 산업ㆍ융복합 산업이 주류가 되기 시작한 사회에 맞춰 시정의 시스템도 변화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스마트시티 서울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 바이오ㆍ헬스, 문화컨텐츠, 핀테크, 스마트인프라 산업을 6대 스마트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었다.

박 시장은 전날 실시된 6.13 지방선거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개표율 99.98%) 과반수를 넘는 52.8%의 득표율(261만9497표)로 1위를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2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3.3%ㆍ115만8487표)보다 146만1010표를 앞선 대승이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득표율 19.6%(97만374표)로 3위에 그쳤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후 35~37대에 걸쳐 3선 연임에 성공한 최초의 서울시장이 됐다. 박 시장은 당선 확정 직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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