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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 "필요하면 가감 없이 수사"…김경수 수사의지 재확인

최종수정 2018.06.14 15:14 기사입력 2018.06.14 15: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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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수습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파헤칠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등 현역 실세도 필요하다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허 특검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도 수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원론적인 부분에서는 변함이 없다"며 "이전에는 의원이었고 지금은 도지사인데 필요하면 가감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 특검은 지난 8일 "필요하면 정권 실세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사대상으로는 김 당선인을 비롯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이 유력하다.

김 당선인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김동원씨의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드루킹은 매크로를 통해 댓글을 조작했다고 인정하면서, 김 당선인의 승인이 있었으며 그가 보고까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 특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수사를 시작하기 전에 대답하기 어렵다"며 "수사기록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이번주 내로 특검보와 수사팀장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 허 특검은 김대호(60ㆍ19기), 김진태(54ㆍ26기), 송상엽(49ㆍ군법무관 11기), 최득신(49ㆍ25기), 임윤수(49ㆍ27기), 김선규(49ㆍ32기) 변호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검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5일까지 이 중 3명을 임명해야 한다.

아울러 허 특검은 파견검사들을 이끌 수사팀장 인선도 법무부와 조율 중이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 12명에 대한 나름대로의 검토, 인선 작업은 다 끝났다"며 "이걸 갖고 앞으로 임명될 특검보, 수사팀장과 논의를 해 파견검사 요청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전날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94만0302표(52.8%)를 얻으며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선거 초반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힘 있는 도지사'를 강조하며 민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서 '드루킹 논란'을 정면돌파 하는데 성공하고 차기 대권주자로도 한 발짝 나아간 만큼 특검 수사가 더욱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기민 수습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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