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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살 수 있는 방법

최종수정 2018.06.14 15:57 기사입력 2018.06.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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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쫙 편 채 바닥에 납죽 엎드려야…엘리베이터 이용하다 사망할 확률 0.00000015%

(사진=블룸버그뉴스)

(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요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것은 일상이 돼버렸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는데 움직이던 엘리베이터가 덜컹거리기라도 하면 가슴은 철렁거린다.

고장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추지 않고 계속 자유낙하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흔히들 시도해볼만한 방법으로 세 가지를 떠올린다고 최근 소개했다.

첫째, 바닥과 충돌할 때의 충격력을 완화하는 것이다. 짐가방 같은 것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면 그 위로 올라서는 게 최상책이다.
여행가방이든 핸드백이든 서류가방이든 그 위에 올라서면 바닥 충돌시 충격력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릴 수 있다. 이때 가방은 '크럼플 존(승용차 사고시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쉽게 접히도록 설계된 부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둘째, 흔히들 엘리베이터가 추락해 바닥에 닿기 직전 점프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상대속도의 법칙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보통 크기의 엘리베이터가 20층 높이에서 자유낙하할 경우 땅에 부딪치기 직전 속도는 시속 150㎞다. 충격 직전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사람이 점프해봐야 속도는 겨우 시속 5㎞다. 따라서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은 시속 145㎞로 바닥에 떨어지는 셈이다.

이만한 속도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이런 속도로 떨어지는 와중에 점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자유낙하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엘리베이터 바닥에 납죽 엎드리는 것이다. 불가사리처럼 사지를 쫙 편 채 납죽 엎드려 있으면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분산돼 그나마 한 부위가 심각하게 부상하는 참사는 줄일 수 있다.

이때 살이 가장 많은 부위를 쿠션처럼 이용하고 머리와 목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 엘리베이터 파편이 어디로 떨어질 지 미리 파악해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사망할 확률은 0.000000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를 6억5000만번 이용해야 사고가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하다는 말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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