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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민심]'환호-긴장' 반복한 김경수 캠프…숨막혔던 7시간 접전

최종수정 2018.06.14 11:35 기사입력 2018.06.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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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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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창원(경남)=김지희 수습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출신 첫 번째 경남지사가 됐다.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9.8%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으나 예상 외 접전이 이어지면서 김 후보 선거캠프는 6시간 넘게 긴장과 환호를 반복했다.

이날 김 후보는 부인 김정순 씨와 함께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이뤄지는 6시를 5분여 남기고 경남 창원의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김 후보는 미리 자리하고 있던 민홍철 김해갑 의원, 제윤경 비례대표 의원,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긴장한 표정으로 출구조사를 기다리던 김 후보는 김태호 후보에 15% 이상 앞섰다는 결과가 발표된 순간 비로소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지지자들이 ‘김경수’를 연호하자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당선을 자축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경북, 제주 등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지역 소식에는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10여분 간 전국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경남도민들의 경제 위기 극복변화에 대한 요구가 좋은 결과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싶다. 도민들의 요구를 잘 받아 안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책임져주시길 부탁드린다. 경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중요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출구조사 공개 직후 한 지지자는 “(김태호 후보와의 격차가) 15~20%는 될 줄 알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다른 70대 지지자는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최종 결과에서 이변 없겠죠?”라며 혹시 모를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개표율이 20%에 이를 때까지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10% 가까이 앞서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선거 사무실에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반에는 출구조사 결과 탓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열세가 5시간 넘게 지속되자 지지자들의 얼굴에 불안감이 엿보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 후보가 강세인 창원, 김해 지역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10시55분경 상대 후보를 앞섰다는 실시간 개표 현황이 공개되자 장내에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됐을 때보다 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1시를 넘기면서 김태호 후보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김경수 도지사’를 외치며 환호했다.

개표율이 40%를 넘어 2위 후보와 격차가 3만표에 다가선 12시50분경 사무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경남도민의 변화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만든 결과”라며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어 “참여와 소통이라는 도정 운영 원칙을 세우고 준비 단계부터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진보와 보수 떠나 경남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도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늦은 시간까지 사무소에서 개표를 지켜본 김모(66·여)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신하고 잘하는 부분이 많다”며 “당과 후보를 많이 신뢰하고 있고 경남을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와 함께 선거결과를 보기 위해 김해에서 창원까지 왔다는 황모(38·여)씨는 “김해을 국회의원으로서 동네를 생각해주신 만큼 앞으로 경남을 이끌어주시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경남은 격차가 심해 지역 균형발전이 과제”라며 “후보님이 저보다 더 잘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이다영(11)양은 “횡단보도에서 손을 안 들고 건너는 사람들이 많아 안전하지 않다”며 “CCTV를 설치하거나 지킴이 같은 분들이 계시면 좋겠다”고 귀여운 민원을 전하기도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김지희 수습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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