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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시한 2년6개월"

최종수정 2018.06.14 11:09 기사입력 2018.06.14 11:09

美 비핵화 시간표 첫 제시..트럼프 임기내 완료 목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앞으로 2년6개월.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비핵화 시한이다. 미국 측이 비핵화의 구체적 시간표를 명시적으로 못 박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0년 말까지, 즉 앞으로 2년6개월 내에 북한이 '주요 비핵화' 조치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ㆍ미 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서울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에서 확산되는 북ㆍ미 공동선언문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은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면서 "2년6개월 동안 주요 비핵화와 같은 것이 달성되길 희망한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북ㆍ미 공동선언문에 비핵화 검증 관련 부분이 빠진 것에 대한 우려도 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최정예 적임자들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우리가 실제 그 장소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바로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이어 북한도 심도 있는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 역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 작업이라는) 텐트의 기둥이 이런 상황으로 가도록 하는 협상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검증 등이) 되도록 빨리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틀림없이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 후 북한과의 후속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간 후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 문서(공동성명)에는 모든 내용이 담기지 않았지만, 다른 많은 곳에서 상호 이해에 도달했으며 이를 문서에 압축해 담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직전까지 이뤄진 합의들을 문서화하지 못한 만큼 대화가 재개되면 협의 중단 부분부터 다시 시작할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 후 북한이 곧바로 비핵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그는 '주요 비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수되길 원하는 게 미국의 목표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 틀림없고 분명하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과 설전을 하기도 했다. 회담 하루 전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고 했지만 공동성명에 그런 내용이 안 담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성명에 담겨 있다. 질문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동성명에 이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을 자신이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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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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