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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논란' 뚫어낸 김경수, 부담 커진 특검 수사

최종수정 2018.06.14 11:08 기사입력 2018.06.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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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김 후보 왼쪽은 부인 김정순씨.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김 후보 왼쪽은 부인 김정순씨.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 향후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모인다. 김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서 '드루킹 논란'을 정면돌파 하는데 성공하고 차기 대권주자로도 한 발짝 나아간 만큼 특검 수사가 더욱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김 당선인은 전날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94만1491표(52.8%)를 얻으며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선거 초반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힘 있는 도지사'를 강조하며 민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민주당 출신 정치인이 경남지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당선인이 차기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에 이달 말쯤 준비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이는 드루킹 특검팀의 수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다분히 정치적인 사건인 것을 고려하면 선거를 통해 정치적으로 면죄부를 받은 김 당선인에 대한 특검 수사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 역대 특검이 살아 있는 권력을 상대로 성과를 낸 적이 거의 없다는 점도 드루킹 특검팀에 부담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드루킹 특검이 실체적인 진실을 찾기 위해 박근혜, 최순실 수사하듯 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김 당선자가 정치적으로 승리를 한 마당에 특검이 칼 끝을 들이대기가 쉽지 않다. 일정 선에서 수사가 멈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보 3명에 파견검사 13명 등 총 87명 규모로 꾸려질 중형 특검팀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허익범 특검은 김 당선인 등 정권 실세에 대해 "필요하면 조사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 당선인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행위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드루킹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김 당선인도 처벌을 피하기 힘들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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