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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에 韓 대출자 상환부담 커질 듯

최종수정 2018.06.14 11:20 기사입력 2018.06.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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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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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내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5년 12월 양적완화 정책을 마무리 짓고 제로금리(0.00~0.25%)에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일곱번째다. 2016년 하반기까지 저금리 여파가 남아있었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가 점차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금리를 끌어 올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016년 7월 2.66%(신규취급액 기준)에서 지난 4월 3.47%까지 올랐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같은 기간 1.44%에서 1.82%로 대폭 오른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의 혼합금리는 상승속도가 더 빠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2016년 7월 1.39%에서 이날 기준 2.70%로 급등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예민하게 변화하는 신용대출의 경우 이미 금리 구간이 크게 변화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가운데 금리 연 4% 이상 대출자 비중은 지난 2016년 7월 0.2%에 불과했지만 지난 5월 31.34%까지 늘었다. 마이너스통장도 같은 기간 연 4% 미만 대출 비중이 75.06%에서 56.84%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의 혼합금리 상승속도가 변동금리보다 빨라 향후 부담이 큰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해보면 혼합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6~0.7%포인트 가량 높다. 이에 부담이 크지 않은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이 지난 4월 76.8%로 2014년 1월(8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변동금리 비중이 큰 곳부터 금리 상승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취약차주 비중이 높은 제2금융권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까지 대출 이자가 가계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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