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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윗, 히틀러 믿었던 英총리 판박이?

최종수정 2018.06.14 11:39 기사입력 2018.06.14 11:3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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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연일 희망찬 메시지를 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 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고민 없이 북한 주도의 게임에 뛰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DC로 복귀하자마자 날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과거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가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과 평화협정을 한 뒤 환호하던 것을 꼭 닮았다는 비난도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착륙하자마자 트위터를 했다"며 읽어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에 사람들은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의 가장 크고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말했다. 더 이상은 아니다. 오늘 밤은 푹 자길!"이라고 말했다.

셔먼 전 차관은 이 트윗이 과거 2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 체임벌린 총리가 히틀러 총통을 만난 뒤와 꼭 닮았다고 지적했다. 1938년, 체임벌린은 뮌헨 회담을 마치고 비행기에서 내려 자랑스럽게 협정서를 펄럭였다. 그는 "영국 수상이 독일로부터 평화의 소식을 가져왔다. 이제 평화는 우리의 시간이라고 믿는다. 온 맘을 다해 감사한다. 모두 집에 가서, 잘, 조용히 주무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뮌헨 합의 1년 후 독일은 영국을 공격했다.

셔먼 전 차관은 "우리가 이 상황과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이런 상황에 향후 처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이어갈 협상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의 민주당은 북미협상을 반대도, 옹호도 할 수 없는 난처한 입장"이라며 "반대는 곧 전쟁을, 옹호는 트럼프 대통령을 원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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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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