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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민심] 安 3위 예측에 바른미래 충격…"참담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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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발표에 깊은 침묵…광역단체장 全敗 예상에 침울

[6·13 민심] 安 3위 예측에 바른미래 충격…"참담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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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한울 수습기자] "…"
13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실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단 한 곳도 건지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바른미래당이 '침묵'에 빠졌다. 특히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마저 18.8%로 3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내에선 비통한 분위기 마저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하고 출구조사를 기다렸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등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상황실에 도착해 조사결과를 지켜봤다.

앞서 당내에선 투표율이 이전 선거보다 높게 나오자 선전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안 후보 측 한 관계자는 "무당층·중도층의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17개 광역단체장 중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데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안 후보가 3위로 낙선할 것으로 예측되자 당 지도부는 약 8분 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유 대표는 취재진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리를 떴고, 박 공동대표 역시 이석하면서 "참담한 심정이다. 서울시장을 새로운 시각과 차원에서 안 후보에게 맡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예상과) 많이 빗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다른 지도부도 출구조사가 발표된 지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 대부분 자리를 비웠다.

당직자들은 광역자치단체 외에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조차 당선자를 1명도 내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의 진로를 두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 당 관계자는 "예상은 했지만 (안 후보가) 3위에 그칠 줄은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만 박 대표는 이같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듯 "아직까진 중도ㆍ개혁ㆍ실용의 가치를 가지고 출범한 우리 당의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내 여러 분들과 논의를 해서 바른미래당이 바르게 설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모처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 본 뒤 오후 8시께 당사를 찾을 예정이다. '야권 대표선수'임을 자임하던 안 후보가 이번 패배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인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조한울 수습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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