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기민 수습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에도 출근해 수사팀 인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파견검사들을 지휘하며 수사 실무를 이끌 수사팀장은 이르면 14일 선정될 전망이다.
앞서 허 특검은 수사팀장으로 파견 받길 원하는 수명의 검사 명단을 법무부에 보냈다. 법무부 검찰국은 검사 파견 가능 여부와 본인 의사 등을 확인한 뒤 대검찰청과 협의해 특검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 때는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현 서울중앙지검장)가 수사팀장을 맡은 바 있다.
허 특검은 "(수사팀장 후보군이) 어느 정도 압축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결정 돼서 구체적인 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팀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수사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전체를 아우르고 지휘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매크로 댓글조작) 분야에 대해 제가 전문지식이 많지 않고 저도 수사에 관해 부족한 부분 많아서 그 부분을 채워주고 조언해주실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 특검이 추천한 후보는 김대호(60ㆍ19기), 김진태(54ㆍ26기), 송상엽(49ㆍ군법무관 11기), 최득신(49ㆍ25기), 임윤수(49ㆍ27기), 김선규(49ㆍ32기)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특검팀의 행정 실무를 총괄할 수사지원단장으로는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55)을 내정했다. 특검보와 수사팀장 인선이 이번주 중 마무리되면 허 특검은 이들과 협의해 나머지 12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드루킹 특검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을 비롯해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으로 꾸려진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이기민 수습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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