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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일보 "한반도 역사 원점…쌍궤병행·쌍중단이 현실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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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과 관련해 한반도 역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 포기를 언급한 2005년 9·19 공동성명과 부합한다는 것.
인민일보 해외판은 13일 1면 논평에서 "이번 북미회담 공동성명의 양자 관계, 평화 체제, 비핵화에 관련된 내용은 9·19 공동성명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면서 "10여 년의 우여곡절 끝에 한반도 역사가 또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한반도 문제는 물을 거슬러 노를 젓는 것과 같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후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10여 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 군사훈련은 한반도 정세를 고조시키고 악순환에 빠뜨렸다는 역사의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신문은 "북미 간 불신이 심해 어느 한쪽이 협의를 불성실하게 이행하거나 다른 문제가 생기면 각국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신뢰를 구축하고 정치적 의지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9·19 공동성명의 원칙과 이념, 해법은 여전히 현실적인 지침이 될 수 있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국의 우려 사항을 균형 있게 해결하고 동시적이고 단계적으로 북미 안전 우려를 해결하는 것은 여전히 가장 실행 가능한 해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사고는 현실에 맞고 실행 가능하다"면서 "현재 정세는 쌍궤병행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제재를 상황에 따라 조정해야 하는데 이는 제재 중단 또는 해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중국은 한반도 이웃 국가이자 중요 당사국으로서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영구적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각국은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인 추세를 귀하게 여기고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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