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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육현장' 책임질 서울교육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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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 조희연-박선영-조영달 후보 3인 공약 재점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서울 중구 무교로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3인의 선거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서울 중구 무교로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3인의 선거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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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현직 교육감 12명이 재선에 도전중인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놓고는 조희연 현 교육감과 박선영·조영달 세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조희연 후보는 또다시 교육감에 당선되면 현재 서울교육청의 대표적인 정책인 혁신학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년간 자신이 시행했던 교육 정책을 더 보완하고 구체화해 서울 교육을 안정적이고 완성도 있게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외고·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하고 일반고의 교육 여건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자사고·외고 선발방식을 완전 추첨제로 바꾸는 방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화해 분위기를 계기로 평화교육을 활성화하고 한발 더 나아가 지구촌 평화를 위한 세계시민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시민 10만명 이상이 요청하면 교육청이 답하는 '시민청원제',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교육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민 참여형 숙의 민주주의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꼐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 사진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영 후보, 조영달 후보, 조희연 후보./강진형 기자aymsdream@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꼐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 사진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영 후보, 조영달 후보, 조희연 후보./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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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는 혁신학교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가장 많았던 점을 지적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청산하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공약했다.

자사고·외고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학교를 선택할 권한을, 학교에는 학생들 선발할 자율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박선영 후보는 "학군에 관계없이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고교 선택 100% 자율제를 시행하고 0교시와 방과후 수업을 부활시켜 학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탈정치'를 선언한 조영달 후보는 현재 4년인 교육감 임기를 단축해 다음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분리해 치르도록 하고, '서울교육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중장기 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등학생들이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캠퍼스형 공동·연합교육시스템인 '드림캠퍼스'를 시행하고, 자사고·외고는 선발방식을 추첨제로 바꾸겠다고 했다. 자사고·외고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고교입시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위탁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다만 교육감 선거는 전국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아 4년 전과 마참가지로 '깜깜이'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교육게 안팎의 시각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과 관계가 없고 기호가 따로 없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에서 받게 되는 교육감 투표용지에는 '순환배열방식(교호순번제)'에 따라 후보자 이름이 선거구마다 순차 배열된다. 서울의 경우 3명의 후보가 도전했기 때문에 투표용지는 A형, B형, C형 3가지로 나눠 지역별로 후보 3명의 이름 순서가 골고루 배열되게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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