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은 ▲새로운 북미관계수립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 ▲판문점선언 재확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약속 ▲신원이 확인된 이들의 즉각적인 송환과 함께 POW(전쟁포로)/ MIA(전쟁실종자 유해)의 회복 등 4가지가 골자다.
4개 항에 담기지 않았지만, 합의문에는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문을 통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반대로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약속했다. 사실상 북미 정상 간 체제 보장과 비핵화를 맞교환하는 형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북미 양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북미 공동합의문 이행을 위한 후속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명시적으로 못을 박았다.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경제 발전 등에 대한 후속 실무회담이 곧바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