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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北 대표단, 맥도날드 햄버거 사 먹어

최종수정 2018.06.12 12:28 기사입력 2018.06.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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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이동 중인 북측 대표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인 북측 대표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 먹은 정황이 포착됐다.

외신에 따르면 11일 북측 보안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이 묶고 있는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미국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 로고가 선명한 포장박스를 들고 들어왔다. 이 햄버거를 김 위원장이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북에서 가져온 식재료로 자체적으로 조리 한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미 회담을 위해 이곳에 온 북측 관계자들이 미국 경제의 상징이기도 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것 만으로도 큰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해외 유학생활을 경험해 서방 사회를 동경한다는 미 중앙정보부(CIA)의 분석을 본다면 그가 이 햄버거를 먹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전세계적으로 맥도날드가 없는 몇 안되는 국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문화 전파를 위해 평양에 맥도날드 매장이 열리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호텔 안팎에서 노출된 북한 대표단들은 지나치게 경직된 모습 대신 비교적 자유롭게 음식을 사 먹고 쇼핑을 하기도 했다. 일부 인사들은 외출 후 돌아오면서 싱가포르의 기념품 가게 로고가 선명한 가방을 들고 왔다.
30여명의 북측 일행들은 일인당 47 싱가포르 달러인 호텔 조식 부페를 이용했다. 이 금액은 북한에서 성인의 한달 봉급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이번 행사 비용을 대기로 해 부담이 적다는 것도 이들이 큰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긴 이유일 수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도 이 조식 부폐로 식사를 했다. 이번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온 북한 기자들도 부페 식당에서 딤섬, 계란 프라이를 먹고 서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해외 여행 온 것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지켜 본 외신들은 국제 경제 제재로 북한 인사들이 해외 여행을 하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최대한 이번 행사의 혜택을 누리려는 듯하다고 전했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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