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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의 2승 사냥 "세계랭킹 1위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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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최종일 '6타 차 대승', 퍼트넘 2위

더스틴 존슨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최종일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멤피스(美 테네시주)=Getty images/멀티비츠

더스틴 존슨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최종일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멤피스(美 테네시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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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탈환."
더스틴 존슨(미국)이 '2승 사냥'에 성공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6타 차 대승(19언더파 261타)을 일궈냈다. 지난 1월 센트리토너먼트에 이어 5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8승째, 우승상금은 118만8000달러(12억8000만원)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존슨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었다. 3번홀(파5) 버디와 5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후반 13, 16번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우승을 자축하는 171야드 샷 이글까지 터뜨렸다. 최대 359야드 장타를 뿜어내며 무력시위를 거듭했고, 그린을 6차례 놓쳤지만 5차례나 파를 지키는 위기관리능력을 가미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내준 '넘버 1' 자리를 되찾았다는 게 의미있다. 토머스가 바로 존슨의 '천적'이다. 존슨은 지난해 4승을 올렸지만 토머스의 5승에 가린 아픔이 있다. 토머스는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오르는 등 5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다. 토머스가 이미 2승을 수확해 올해 역시 호각지세다.
존슨은 14일 밤 개막하는 2018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을 앞두고 자신감을 장착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난코스로 소문난 US오픈의 격전지 시네콕힐스골프장이 최근 전장을 446야드나 늘려 '장타자 친화적인 코스'로 변신했다는 점이 오히려 반갑다. "이번 주에는 모든 샷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웹닷컴(2부)투어 출신 앤드루 퍼트넘(미국)은 생애 첫 준우승(13언더파 267타)에 만족했다. 첫 홀인 1번홀(파4) 더블보기와 5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고, 7번홀(파4) 버디로 가까스로 1타를 만회했지만 이후 11개 홀 모두 파를 지키는데 급급했다. J.B. 홈스(미국)가 3위(9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멕시코챔피언십 챔프'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2위(6언더파 274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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