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레오강)=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국가대표이든 아니든,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우리 선수 한명, 한명이 다 저희에게는 소중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스트리아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타 국가들과는 조금 상황이 달랐다. 오스트리아는 이민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대부분은 현지인과 결혼한 가정주부거나 이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흔히 말하는 '다문화 가정'들로 구성돼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네는 혼혈자녀들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은 같은 생활이라도 이민과는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다문화 가정의 애환이나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날 경기에는 티롤, 잘츠부르크, 비엔나 등지에서 한국 교민들이 총출동해 우리 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강 회장은 "한달 전 부터 연락을 받고 선수들과 경기장에 들어설 에스코트 아이들을 모집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살때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나 같은 경우도 회사에 휴가를 내고 응원을 왔다"고 했다.
이곳 인스부르크에는 지난해 11월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에 출전하기 위해 방문했던 지역이다. 당시에는 한인회에서는 대대적으로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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