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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전쟁 트라우마?…중국, 영국해군에 초강력 경고

최종수정 2018.06.07 06:53 기사입력 2018.06.06 11:36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과 갈등
영국·프랑스도 가세 움직임 보이자
中 "영국군, 중국군에 상대 안 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의 남중국해 군사작전에 영국과 프랑스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군사력을 꼬집어 혹평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중국과 영국은 150여년전 '아편전쟁'을 벌인 바 있다.

6일 중국군은 웨이신(微信·위챗) 계정 '제일군정'(第一軍情)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감히 중국의 '문앞'에서 도발할 경우 어떤 엄중한 후과가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은 "21세기 들어 영국 군사력은 이미 크게 뒤처져 중국과 비교도 할 수 없다"며 "영국 군함을 본보기로 삼아 심각한 좌절을 맞보도록 하겠다"고 위협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 군함을 남중국해에 진입시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영국이 군함 세척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파견하는 것은 30여년만에 처음이다.

제일군정은 이에 대해 "만리 밖의 영국이 군함을 여기까지 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영국이 중국의 분노를 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어떤 위험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전날 "영국과 프랑스의 남중국해 군함 파견은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명백한 중국에 대한 도발"이라며 "영국과 프랑스가 구실로 삼고 있는 '항행의 자유'는 없는 사실을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군함 파견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고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과 무역, 대만 등 문제에서 갈등이 첨예화함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대만해협 일대로 확대해 작전 기간을 늘리고 더욱 많은 군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동맹국에도 '항행의 자유'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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