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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복장 때문에 국외 추방당한 벨리댄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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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벨리댄스 챔피언 에카트리나 안드리바, 이집트에서 추방당해

야한 복장 때문에 국외 추방당한 벨리댄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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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종화 기자] 이집트에서 공연한 러시아 벨리댄서가 복장이 야하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
지난 2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지에는 이집트의 한 클럽에서 속바지를 입지 않은 채로 벨리댄스 공연을 하는 여성의 동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이 영상이 인기를 끌자 이집트 경찰은 영상 속의 벨리댄서를 공연음란죄로 체포했다. 체포당한 이는 러시아 국적의 벨리댄서 에카트리나 안드리바(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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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검찰은 안드리바가 자신의 SNS에 선정적인 벨리댄스 동영상을 올려 문란함과 방탕을 선동했으며 성적인 자극을 줬다고 주장했다.

안드리바는 "내가 입은 벨리댄스 의상이 특별히 선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집트 사람이 입는 옷과 비슷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집트 정부는 유독 벨리댄스 공연에 민감하게 대응해 왔는데, 성적으로 방탕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2012년에는 밸리댄스 공연을 방영했던 TV 방송국 사장이 체포당한 사건도 있었다.

안드리바는 러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실력파 벨리댄서지만 이집트에서의 활동은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집트 매체 이집트투데이는 이 사건으로 안드리바가 보석금을 낸 뒤 석방됐지만 결국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최종화 기자 fina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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