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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튜버' 대도서관 "국산 게임 잘 안하게 되는 이유는…"

최종수정 2018.06.01 18:09 기사입력 2018.06.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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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튜버' 대도서관 "국산 게임 잘 안하게 되는 이유는…"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대도서관'으로 잘 알려진 인기 게임 유튜버 나동현씨(40)는 1일 "(유튜브 방송에서) 국산 게임을 잘 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아이템 등) 구매를 해야만 하는 구조가 많기 때문"이라고 과도한 과금 문제를 꼬집었다.
나씨는 이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서 진행된 '2018 한국게임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도 "이는 게임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정부의 과도한 규제 압박으로 살 길을 찾아야만 하는 게임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이 같은 (과금) 장치를 걸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작 게임 기획자나 개발자는 창의적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고 게임강국이 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규제 상황 탓에) 구매를 유도하고 틀에 박힌 판박이 게임이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 이 같은 악순환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씨는 또 "최근 중국산 게임이 정말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과거엔 자본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최근엔 게임 품질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게임 개발사도 재미있고 다양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투자나 지원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자유롭게 놔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나씨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72만명에 이르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알려져 있다. 그는 '종합게임방송'을 지향하며 주류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인디 게임을 다룬다.

이날 토론회 기조강연을 맡은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은 "게임은 하나의 문화이자 사회현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e스포츠 분야도 경쟁과 협력, 전략적 사고를 두루 다룰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강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강제적 셧다운제와 관련해 조 국장은 "성급하게 도입했던 제도가 말뚝을 박으면서 문제해결을 막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여성가족부와 학부모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인식의 패턴을 바꿀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게임 산업은 산업경쟁력 및 기술적 측면으로 중국 등 해외업체로부터 여러 형태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지만 게임산업을 옥죄는 여러 형태의 규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게임의 문화적 코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으로서의 게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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