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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폰, 中 전략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변경

최종수정 2018.06.01 14:48 기사입력 2018.06.01 10:58

프리미엄폰 중심에서 중저가폰까지 아우르는 '양공 전략'
7일 현지서 중저가폰 '갤럭시A9 스타' 예약 판매
화면 6.3인치, 배터리 3700mAh, 듀얼 카메라 '가성비 끝판왕'
화웨이, 샤오미의 성능 좋은 중가폰 넘을 수 있을까
중국에서 갤럭시S9 공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중국에서 갤럭시S9 공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재점령을 위해 기존 프리미엄폰 중심에서 벗어나 중저가폰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품질 향상과 저가 공세, 즉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1% 아래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이번 전략 변화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중국 시장에서 던지는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중국에서 '갤럭시A9 스타(가칭)'를 예약 판매할 계획이다. 통상 '갤럭시A' 시리즈는 40만원~60만원대 중가폰으로 분류되지만, 갤럭시A9 스타는 최근 출시된 고가폰 '갤럭시S9'비교해도 성능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9 스타의 화면 크기는 약 6.3인치로 갤럭시S9보다 0.5인치 크며 배터리 용량은 700mAh 많은 3700mAh다. 또 싱글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S9과 달리 2400만ㆍ1600만 화소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역대 중가폰 중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가성비 끝판왕'이라 불릴 만하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럭시S8를 변형한 '갤럭시S 라이트'를 공개한 데 이어 갤럭시A9 스타를 잇따라 선보임으로써 '판 뒤집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라이트
갤럭시S 라이트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톱5 업체에도 끼지 못한다. 지난 1분기 점유율은 1.3%였다. 지난해 4분기 0.8% 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중국 소비자의 주요 선택지는 아니다. 아이폰을 노골적으로 베낀 중국 군소 업체 샤오라자오(작은 고추)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2013년 점유율 19.7%로 중국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가 부진의 늪에 빠진 이유는 명확하다. 화웨이ㆍ오포ㆍ비보ㆍ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의 거센 저가 공세 때문이다. 예컨대 최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화웨이 '아너 10'의 경우 가격이 2599위안(약 43만원)에 불과하지만 2400만ㆍ1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5.8인치 대화면, 34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지문센서가 내장된 비보의 'X21'도 3598위안(약 61만원)이면 살 수 있다. 이렇듯 중국 시장이 '성능 좋은 중가폰' 위주로 재편되다보니, 삼성전자의 '중급 성능의 중가폰'과 '고급 성능의 고가폰'이 경쟁력을 잃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의 말처럼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최근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이다. 지난해에만 4억590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ㆍ갤럭시노트로 프리미엄 시장을 계속 공략하면서 중저가 시장까지 노리는 '양공 전략'을 펴면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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