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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기술자들을 왜 격리 수용했을까

최종수정 2018.05.29 08:54 기사입력 2018.05.29 08:04

원자력총국 산하 '131지도국 병원'에 수용…치료 받는다는데 무슨 치료인지 비밀에 붙여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완전히 폐기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완전히 폐기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북한 당국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따른 조치로 핵 관련 기술자들을 평안남도 안주의 원자력총국 산하 '131지도국 병원'에 격리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해 북한 당국의 국제기자단 초청 전부터 핵 기술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131지도국 병원에 입원했는데 정확히 몇 명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131지도국 병원에 대해 "원자력 연구와 핵 개발 관련 기술자들이 병에 걸리면 치료 받는 시설"이라며 "최근 많은 핵 관련 기술자가 131지도국 병원에 들어왔다는 말을 고위 간부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병원 일대에서 무장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데다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할 수 없다"면서 "일부 기술자가 가족과 함께 수용된 것으로 보아 핵 기술자 치료 차원이라는 당국의 주장과 달리 사실상 격리 수용된 듯하다"고 말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병원에 현대식 의료기기가 갖춰져 있고 고가의 약들이 공급된다"며 "이곳에 입원한 환자들은 수준 높은 치료와 영양식을 제공 받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들어온 핵 기술자들이 무슨 치료를 받고 있는지 비밀에 붙여진데다 이들이 병원 밖 출입도 못해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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