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총국 산하 '131지도국 병원'에 수용…치료 받는다는데 무슨 치료인지 비밀에 붙여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완전히 폐기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북한 당국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따른 조치로 핵 관련 기술자들을 평안남도 안주의 원자력총국 산하 '131지도국 병원'에 격리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131지도국 병원에 대해 "원자력 연구와 핵 개발 관련 기술자들이 병에 걸리면 치료 받는 시설"이라며 "최근 많은 핵 관련 기술자가 131지도국 병원에 들어왔다는 말을 고위 간부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병원 일대에서 무장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데다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할 수 없다"면서 "일부 기술자가 가족과 함께 수용된 것으로 보아 핵 기술자 치료 차원이라는 당국의 주장과 달리 사실상 격리 수용된 듯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최근 들어온 핵 기술자들이 무슨 치료를 받고 있는지 비밀에 붙여진데다 이들이 병원 밖 출입도 못해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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