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품목 전국 평균 6만6053원, 전년比 5% 올라 … 임금상승률 3.1% 넘어
무 3250원, 작년 2288원보다 42% 급등 … 감자 89%, 배추 27%, 양송이버섯 77% 올라
삼치 87%, 오징어 47% 등 상승 … 농수산물 가격 폭등으로 체감물가 더 올라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 1년간 4인 가족의 식탁 물가가 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솟값이 폭등한 게 물가 인상률을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탁 물가 인상률은 전국 임금 상승률(3%)보다 높아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빠듯해졌음을 알 수 있다.
조사 대상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대표 제품 라면, 소면, 밀가루, 식용유, 소주ㆍ맥주, 배추, 소ㆍ돼지고기 등 가공식품과 식음료, 신선식품 등 총 20개 품목이다.
이 중 총 14개 품목의 가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은 채소류. 같은 기간 무 1개 전국 평균 가격은 3250원으로 1년 전 2288원보다 42.4% 급등했다. 배추 1포기 가격도 2772원에서 3527원으로 27.2%나 올랐다. 쌈장 가격도 388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27원에 비해 16.7% 비싸졌다. 이어 ▲맥주(6.9%) ▲카레ㆍ밀가루(6.6%) ▲참치(6.3%) ▲케찹(6.2%) ▲설탕(4.7%) ▲마요네즈(3.9%) ▲식용유(2.1%) ▲소주(1.5%) ▲캔커피(0.5%) ▲우유(0.1%) 순으로 전국 평균 가격이 인상됐다.
장바구니에 수산물과 채소, 가공식품 비율을 높이면 체감 물가 상승률은 더욱 높아진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데다 수산물과 채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치 국내산 1마리 가격은 1만3331원으로 87.4%나 급등했다. 오징어 국내산 생물 2마리 가격도 9937원으로 1년 전보다 47.1%나 뛰었다. 참조기 국내산 10마리는 2만5996원으로 31.9% 상승했다. 채소류 중에서는 감자 가격이 737원으로 89.0% 폭등했다. 양송이버섯은 3021원으로 77.3% 올랐고 고구마도 596원으로 32.4%, 오이 국내산 백다다기는 744원으로 32.1% 상승했다.
☞아시아경제 선정 20개 품목
신라면 5개, 옛날국수소면(900g), 곰표밀가루(1㎏), 백설부침가루(1㎏), 백설하얀설탕(1㎏), 오뚜기식용유(900㎖), 청정원쌈장(500g), 오뚜기 마요네즈(500g), 오뚜기 카레(100g), 오뚜기 케찹(500g), 하이트 맥주(6캔), 참이슬 소주(360㎖) 1병, 코카콜라(1.8L), 레쓰비 캔커피 1캔, 서울우유 1L, 배추 1포기, 무 1개, 동원참치캔, 소고기(등심 1+등급, 1㎏), 돼지고기(삼겹살, 1㎏)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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