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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 이후…도지사 자격 없다 vs 저질스러운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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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남경필 캠프. 수원(경기)=윤신원 기자 i_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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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수원(경기)=윤신원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직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검증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지난 24일 이재명 후보의 욕설이 담긴 파일을 공개하면서 선거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의 신경전은 날이 갈 수록 가열되고 있지만 캠프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욕설 파일이 공개된 직후인 25일 경기도 수원 캠프에서 만난 남 후보측 관계자는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경기도지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로 자질이 있는지 도민들이 이 파일을 듣고 다시 평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거티브’라는 비난 여론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물론 유쾌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 하지만 단순 상대를 비방할 목적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 후보의 파일이 공개되면 남 후보의 아들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도민들을 위해 공개해야 옳다는 것이 남 후보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 측이 파일을 공개한 후 과거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을 인용해 ‘불법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률 자문을 받은 바로는 당시 법원의 결정은 당사자에게만 효력이 있어 제3자가 파일을 유포한 경우에는 다시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야한다”며 “아직 이 후보 측이 이를 고소하지 않았고, 고소한 후에도 불법인지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25일 이재명 캠프. 수원(경기)=윤신원 기자 i_dentity@

25일 이재명 캠프. 수원(경기)=윤신원 기자 i_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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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만난 이재명 캠프 관계자들은 파일 공개에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 후보도 ‘지켜보자’고 하셨고, 이 후보를 비롯한 우리 캠프에서도 신경 쓰지 않고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은 남 후보 측의 저질스러운 네거티브를 믿을 만큼 문외한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당이 욕설 파일을 공개한 것이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지난번에 이미 불법이라고 결론 난 사항"이라면서 '과거 판결이 이번과는 관계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해야 할 문제긴 하지만, 일단 영상 삭제된 것만 봐도 불법이란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와 관련된 파일을 유투브에 올렸지만 유투브에서 영상을 차단하자 다른 플렛폼을 이용해 파일을 올린 상황이다.

욕설 파문이 일고 난 후 다소 지지율이 떨어진 데 대해서는 “욕설 파문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다고 보진 않는다”며 “당초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너무 높았던 것이 사실이고, 현재 어느 정도 조정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네거티브와 관련한 문제가 선거 초반 화두로 떠올랐지만, 두 후보 측 모두 앞으로는 정책 중심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측이 내세운 무상 공약은 31개 시·군, 1300만 명의 도민들에게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시군마다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각의 니즈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무상복지정책은 이미 성남시에서 검증이 끝난 정책”이라며 “도지사가 마음만 먹는다면 성남시에서 성공했던 정책들을 경기도로 확산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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