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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키스미, 한국 시장 본격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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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키스미, 한국 지사 설립…기존 韓MP한강이 독점 수입·판매 구조 깨져
키스미 매입 비중 커 MP한강 실적 우려
MP한강 "시장 확대해 매출 문제 없어…자체 브랜드 '릴리바이레드'는 동남아 수출 협의"
키스미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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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명 일본 화장품 브랜드 '키스미'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제품으로 인기를 끈 키스미는 MP그룹의 자회사 MP한강을 통해 독점 공급되고 있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스미 브랜드를 소유한 일본 본사 이세한이 최근 '코리아키스미주식회사'라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한국에 키스미 화장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MP한강은 지난 2월 키스미 브랜드를 소유한 일본 본사 이세한과 계약을 변경했다. 기존 한국 내 독점공급조항이 삭제됐고 매출감소, 재무안정성 저하, 비정상적인 경영활동, 주요 주주 변동, 주요 주주의 신용리스크 증가 등 중요한 경영환경 변화로 안정적 경영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계약이 종료될 수 있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계약기간은 1년마다 자동 연장되는 것에서 6개월 단위로 재계약하며 재계약 여부는 만료 1개월 전 통지로 변경됐다.

그런데 이 계약이 지난달 한 차례 더 변경됐다. 계약주체가 기존 이세한에서 코리아키스미주식회사로 바뀌었고 계약기간은 1년마다 자동연장됐다. 이는 이세한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외국 브랜드 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면 직접 진출해 브랜드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키스미 측이 MP한강의 독점공급조항을 삭제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기존 6개월 단위에서 다시 1년 단위로 늘어난 것은 양사의 관계가 다소 돈독해졌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MP한강 측은 키스미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래처 일정 부분은 향후 협의해 조정하기로 했다. MP한강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리아키스미와 서로 경쟁하는 것은 아니고 협력하는 것"이라며 "코리아키스미가 우리 쪽에 제품을 계속 공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이 시장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광고 등을 협력해 진행하고 새 거래처나 판매처는 각자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거래처는 서로 조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리아키스미는 한국에서 시장을 키워나가며 MP한강과 함께 매출 증대를 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키스미의 지사 설립으로 향후 MP한강의 실적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MP한강의 매입액 중 68%는 키스미 차지였다. 그러나 MP한강 측은 시장 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편의점 등으로 거래처를 늘릴 수 있고 코리아키스미도 우리가 많이 팔면 회사 매출이 늘어나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P한강은 지난해 자체 브랜드 '릴리바이레드'도 출시해 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릴리바이레드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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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미와 MP한강 자체 브랜드 릴리바이레드 매출은 증가세다. 두 브랜드가 입점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키스미의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입점한 릴리바이레드는 지난해 10월 대비 지난달 한 달 매출이 10배가량 늘었다.

릴리바이레드는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면세점과 기내면세점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쪽도 바이어를 통해 수출하려고 협의 중이다.

한편 MP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636억9200만원, 영업이익은 107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7%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75억3800만원, 영업이익 36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 24% 늘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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