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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허위광고 논란…"M+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해묵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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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공급사, LG디스플레이 "M+LCD 맞다...G7 허위 광고 아냐"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8' LG 홍보 부스에서 관계자가 G7 초광각 카메라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8' LG 홍보 부스에서 관계자가 G7 초광각 카메라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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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전자 의 신규 스마트폰 G7 ThinQ가 M+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는지를 놓고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지만 패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 는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핵심 주장인 서브픽셀수와는 상관없이 부분화소에 W 화소를 더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한 기술력 자체가 M+LCD 라는 설명이다.

27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M+는 적(R), 녹(G), 청(B)으로 이뤄진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부분화소에 흰색 부분화소인 백(W)을 더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G7 ThinQ에 적용된 것은 M+LCD가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소당 서브픽셀이 TV와 달리 2개인점에 대해선 "서브픽셀수가 늘어나면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TV와 달리 스마트폰은 소모 전력, 사용시간이 중요하므로 2개만 적용한 것"이라면서 "육안으로 보는 해상도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M+는 소비전력을 약 35% 줄이고 밝기는 약 50% 높이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LCD 기술이다.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화소를 조밀하게 구현하는데 이 때 화면이 어두워지고 전력 소모가 커지는 단점을 생긴다.
▲M+기술 설명도.(=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M+기술 설명도.(=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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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는 삼성과 LG 양측의 '화질논쟁'이 지속되어왔던 분야이기도 하다. 삼성은 2015년 LG가 M+ 패널이 적용된 초고화질(UHD) TV를 출시하자 이 제품을 진정한 4K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존 TV업체들은 1개 픽셀에 RGB 3개의 서브픽셀을 집어넣어 이를 하나의 화소로 보고 화질개선 작업을 벌여왔는데 색을 내지 않는 W픽셀을 사용하는 M+방식을 적용하면 기존 RGB 방식에 비해 같은 화소 대비 색상을 낼 수 있는 서브픽셀수가 25%가량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논란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샤프 공급 부족분 LC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기로 하면서 재주목받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M+기술이 적용된 LG디스플레이 LCD 패널을 공급받는 경우 그동안 비난해온 M+LCD 패널을 적용한 TV를 양산하는 자가당착에 빠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M+논쟁은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오래된 이슈"이라면서 "LG전자가 G7 ThinQ 스펙에서 M+ LCD 문구를 삭제하며 논란이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선 LG전자가 G7 ThinQ 스펙을 허위기재·광고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G7 디스플레이 스펙에 M+LCD가 기재됐는데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디스플레이 M+LCD가 적용된 TV의 서브피셀수가 3개인데, G7는 2개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제기되자 LG그룹은 블로그 등에 기재한 G7 스펙 설명에서 M+LCD를 삭제했지만 소비자들은 "LG전자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는 행위"라며 논란은 오히려 확산됐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혼란을 막기 위한 대처였다"고 해명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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