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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북 대화, 어느 정도 회의적 태도는 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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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AP연합)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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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북 대화에 있어 일정 수준의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할 것을 조언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클린던 전 장관은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사회 변혁에 영향을 준 사람에게 주는 '래드클리프 메달' 시상식에서 "우리는 북한과 이 길을 수차례 걸었다"면서 회담에 참석하는 미국 지도자들은 "눈을 크게 뜨고, 어느 정도 범위의 회의적 태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능한 세게 밀어붙일"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버드 래드클리프 고등연구소는 1987년부터 사회 변혁에 기여한 여성 인사를 중심으로 매년 래드클리프 메달을 수여한다. 하버드대는 클린턴이 '인권 분야의 챔피언이자 노련한 의원이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 지도력의 옹호론자'라는 점에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시상식 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 자유언론과 선거, 법규를 손상하려는 공격에 맞서 "진실, 사실, 이성을 위해"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투표 또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관심을 둔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용감한 언론과 보도를 후원함으로써 '가짜뉴스'와 투쟁해야 한다며 "우리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나올 수 있는 더 많은 배출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그동안 꾸준하게 북한 문제에 대해 이 같은 회의적 입장론을 내세웠다. 클린턴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성 관련 행사에서도 "북한 김정은으로부터 확고한 양보를 받아내지 않는 한 너무 많은 위신이나 정통성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에서 외교(가 작동하는 것을)를 보고 싶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시각으로 이런 협상이 얼마나 어려울지, 또 북한이 과거 얼마나 빈번하게 약속을 깼는지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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