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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Eye] ‘나홀로 쾌청’ 분당, 아파트값 변동률 10% 돌파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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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 차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변동률 9.72%…강남보다 뜨거운 분당, 위기신호도 감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동산 Eye’는 부동산을 둘러싼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보고 정부 정책의 흐름이나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판교신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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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다 주목해야 할 곳은 분당이다.” “가격 상승세가 꺾인 만큼 조정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부동산은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지역이다.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분당의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진단이 이어졌는데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중심인 강남도 정부 부동산 규제 정책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아파트값 하락을 경험했는데 분당은 예외라는 얘기다.

26일 한국감정원의 5월 3주 차(21일 기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분당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42개 조사 지역 중 단연 1위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서울 송파구나 용산구, 강남구, 경기도 과천도 분당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수준이다.

송파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6.93%에 달한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이 1.17%인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과천은 6.66%, 용산구는 6.23%, 강남구는 5.31%의 누적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올해 기록적인 상승률을 이어가다 4월 이후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그러는 사이 분당의 ‘단독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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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9.72%에 달한다.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분당구 아파트는올해 ‘억’ 소리 나는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 두산제니스 전용면적 132.17㎡는 올해 1억 8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3월에는 1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정자동 분당파크뷰 84.99㎡는 올해 1월 9억원에 거래됐는데 3월에는 11억원으로 올랐다.

분당은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 10%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이지만 몇 가지 변수가 있다. 분당은 1월 5주 차(1월29일 기준) 조사 당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1.33%에 달했다. 2월 1주 차(2월5일 기준) 조사에서도 0.97%에 이르렀다.

한 주만 지나도 분당 아파트값이 수직 상승하는 양상이 이어진 셈이다. 최근 분당 부동산 흐름은 1~2월과는 다른 양상이다. 5월 3주 차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에 머물렀다. 5월 1주 차 0.11%, 2주 차 0.09%에 이어 다시 상승세가 둔화된 셈이다.

분당의 최근 아파트값 흐름을 고려할 때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당 부동산을 둘러싼 장밋빛 전망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 9·2 부동산 추가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 백현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 9·2 부동산 추가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 백현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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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은 쾌적한 주거 환경과 편리한 교통,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주거 공간이다. 강남의 대체 주거지로 평가받는 이유다. 1기 신도시인 관계로 노후 아파트가 많지만 재개발·재건축 수요와 맞물려 부동산값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인 것처럼 분당도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분당 역시 재건축 부담금 등 정부 규제 정책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다만 분당은 강남과 비교할 때 최근 몇 년간 아파트값 상승이 더뎠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당은 판교테크노밸리 개발을 비롯해 고용 인원이 많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강남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분당 부동산에 영향을 줄 변수”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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