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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경찰 비하 '미친개' 논평 공식 사과…"상처드린 점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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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논평 두 달 만에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서

장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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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논평으로 물의를 빚었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공식 사과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두 신상발언을 통해 “울산시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수사국장, 사건 수사팀장을 지칭한 대변인 논평이 본의 아니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경찰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경찰의 발전과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울산지방경찰청의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겨냥, 3월22일 논펴을 내고 경찰을 ‘미친개’로 비유하는 등 날선 단어들을 사용해 경찰을 비난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분노한 일선 경찰관들은 자유한국당을 성토하는 글을 경찰 내부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게재했다. 현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 ‘폴네티앙’도 성명을 내고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함부로 대해도 좋은 하찮은 존재로 비춰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 수석대변인은 같은 달 2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올렸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을 모욕한 발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내놓고, 사과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결국 사태 두 달여 만에 장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내면서 ‘미친개’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3월25일부터 이날까지 62일간 장 수석대변인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이어져온 일선 경찰관들의 1인 시위도 마무리됐다. 1인 시위를 주도한 류근창 폴네티앙 회장(경남지방경찰청 경위)은 “경찰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국민에게 더욱 헌신하는 경찰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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