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뜯자마자 수박향 물씬
오예스 고유의 초콜릿 맛은 아쉬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해태제과 '오예스'는 어린 시절 가장 즐겨 먹던 간식 중 하나다. '국민 간식' 초코파이와 부드러움의 대명사 카스타드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빵의 식감과 진한 초콜릿의 맛과 촉촉함은 오예스를 따라올 수 없었다. 실제 오예스는 국내 과자 중 가장 높은 수분(20%)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달콤하지만 다소 퍽퍽한 일반 파이와 달리 눈 깜짝할 사이 입안에서 사라지는 이유다.
'이.럴.수.가' 개별 포장지를 뜯자마자 수박 향이 코 끝을 자극했다. 크게 숨을 쉬면서 다시 맡아봐도 영락없는 수박 향이다. 파이를 반으로 쪼개자 포장지 모습 그대로 초록색 빵이 먼저 들어왔다. 한 입 베어 문 순간 수박 향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입 속에서 살살 녹는 식감은 오리지널 오예스와 같았다. 하지만 수박향이 너무 강해서 일까. 달콤한 맛이지만, 초콜릿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옆에서 함께 시식하던 동료들은 "달지 않다"고 전했다.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할 듯하다.
해태 제과에 따르면 오예스 수박의 빵은 천연 치자를 넣어 초록색을 띄고, 수박 원물의 농축액에서 시럽을 만들었다. 1년여 연구 끝에 수박 원물에서 맛과 향이 수박과 비슷한 시럽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 수박 맛의 진원인 빨간 시럽만 따로 베어 물었다. 이미 한 차례 강력한 수박 향이 혀를 강타한 직후인 만큼 입안에 수박의 잔향이 남아서 단 맛만 느껴졌다.
◆당신은 써야 돼
#새로운 맛에 호기심이 많은 그대
◆한줄느낌
#입안에서 사라지지 않는 수박향
◆가격
#한박스(12개) 6000원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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