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안보 이유로 中 기업 해외투자 번번이 좌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이 국가안보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번번이 좌절되고 있다.

24일 캐나다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 인터내셔널(CCCI)이 캐나다 대형 건설사 에이콘그룹을 12억2000만캐나다달러(미화 9억4700만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불허했다. 국가안보 침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승인 거부의 이유다.
캐나다 당국은 지난 2월부터 이번 M&A가 안보를 위협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해왔다. CCCI가 국영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에이콘을 매각할 경우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캐나다 당국 관계자는 "내부 국가안보 기관들에 자문을 구한 결과 국가안보 보호를 위해 중국 기업이 제안한 투자를 허가하지 않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에이콘은 토론토에 본사를 둔 캐나다의 대표적 대형 건설사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주요 건설 사업에 참여해 왔다.

중국 기업이 안보 위협때문에 해당국의 M&A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중국 기술기업의 미국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과 관련이 깊은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미 퀄컴을 1420억달러에 인수하려 했다가 국가안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 승인을 받지 못했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알리바바 산하 앤트파이낸셜이 머니그램을 12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중국계 유닉캐피탈매니지먼트가 미국 반도체 시험 장비업체 엑세라를 5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이 미 정부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