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30만원 때문에' 같은 중국동포 살해한 30대 자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에서 발생한 중국동포 간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국동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A(35)씨가 자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 안중파출소에 자수했고, 경찰은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께 대림동의 한 길거리에서 중국동포인 B(27)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한 A씨는 작업반장 B씨와 임금 체불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B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이틀 치 일당인 약 30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