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 분야에 1조1000억원 투자…'안전전략사무국'도 신설

3년간 투자 확대, 기존 5500억원에 5600억원 증액
안전 인력 200명 이상 확충 및 안전 컨트롤타워 조직신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 인력, 프로세스 등 안전보건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위해 안전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은 안전실천 결의문에 서명하고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size="";$no="2018052414173345409_1527139050.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포스코가 향후 3년간 안전 분야에 1조1050억원을 투자한다. 안전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하고 안전 관련 인력도 대폭 늘린다.

포스코는 지난 1월 발생한 산소공장 사고 이후 전사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기존 5453억원의 안전예산에 5597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고 24일 밝혔다.

추가예산은 조직신설과 인력육성에 369억원, 밀폐공간처럼 중대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와 시설물에 안전장치를 보완하는데 5114억원, 외주사 교육과 감시인 배치 등을 지원하는데 114억원이 배정됐다.

이번 증액으로 포스코는 200여명의 안전 전담인력을 확보한다. 외부 기계, 화공 안전기술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학과 출신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사 안전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전략사무국'을 본사에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사무국장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또 안전방재부를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시켜 빅데이터·AI 등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스마트안전그룹을 신설한다.

작업장 내 안전장치도 보완한다. 모든 밀폐공간에는 작업 시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차단판과 이중밸브를 설치하고, 작업 전 드론을 이용한 가스검지를 의무화 할 계획이다. 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설비에는 위험지점 방호커버를 설치하고 현장 계단도 넓혀 난간과 발판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추락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2중 안전 고리가 달린 안전벨트를 전 직원이 사용하고 공사 시 추락 방지망도 반드시 설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외주사 전 직원에게도 포스코의 안전보안시스템 접속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포스코 별도 예산을 책정해 외주사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외주사가 안전조직과 전임인력 확충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다.

이러한 안전 활동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전협의체도 구성한다. 제철소장과 노경협의회 위원, 외주사 사업주와 직원이 공동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매분기 총회와 격월 단위의 전문위원회, 매월 실무회의를 열고 주요 안전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설비투자 시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험을 발굴하는 안전평가 위원회와 근로자 위원, 안전부서장 등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심의 위원회를 신설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