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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그들이 단독주택으로 되돌아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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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 한남

나인원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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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달라지면서 단독주택에서 주상복합으로 또 이어서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부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1970년대 초 한국사회에서 부유층의 상징은 단독주택이었다. ‘도심 속 하나의 성을 연상하게 하는 높은 담, 넓게 깔린 잔디, 창이 넓은 2층 건물’ 등 막연한 로망이 실현되는 곳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삼성 . LG 가문이 한남동에 몰렸고, 성북동에는 주로 현대가(家) 출신들이 주를 이루는 등 재계 인사들이 속속 집결하며 고급 단독주택은 재벌가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2000년대 초 주거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부자들의 선택지도 달라졌다. 편의성을 극대화한 최첨단 주상복합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초고층 랜드마크는 부의 상징성을 표현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대림아크로빌, 대치센트레빌 등의 등장은 한남동과 성북동에 이어 ‘강남’을 새로운 부촌의 척도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집을 ‘소유’가 아닌 ‘거주’의 개념으로 여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단독주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쾌적함을 더한 단독주택의 장점과 편리한 공동주택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블록형 단독주택은 인기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주택가치의 인식에 관한 국민설문조사에 따르면 2040년경에 희망하는 집으로 10명 중 6명이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절반이 넘는 인구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고급 단독주택은 수요는 많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기로 유명하다. 판교에 공급된 ‘산운 아펠바움’의 경우 40억원 이상의 분양가격에도 불구하고 입주한지 5년이 지나도록 매매는 물론 전ㆍ월세 등 부동산을 통한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그만큼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단독주택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단독주택 용지가 부족해 희소가치를 누릴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급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다양한 물량이 선보일 계획이다.

강남구 은곡마을에서는 ‘강남은곡 효성해링턴코트’를 효성건설ㆍ진흥기업이 공동 시공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 4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친화적 입지조건에 효성의 테라스하우스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용산 일대에서는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개발하는 ‘나인원 한남’, 유엔군사령부 부지 낙찰 등 용산구 동남권역인 한남?이태원동 일대의 최고급 주택 공급이 예고되어 있다.

또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경의중앙선 한남역, 강변북로를 끼고 있어 여의도ㆍ종로ㆍ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광역 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강남권과 달리 한남동?이태원 일대에 들어서는 주택은 럭셔리 대형 주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일반 고층 아파트의 시장과는 색다른 새로운 부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가장 활기를 보이는 곳은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 단지 ‘나인원 한남’이다. 이 곳에는 최고 9층짜리 최고급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 동이며, 지금까지 분양했던 일반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 주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단지 특징으로 전용면적 안에 포함되지 않는 넓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며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명품 가전과 가구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엔사 부지를 1조552억원에 낙찰 받은 일레븐건설도 한남동 일대에 고급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주거ㆍ업무ㆍ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되며, 공동주택은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40% 이내에서 전용 85㎡ 초과 아파트를 780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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