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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영양 상태에 따른 신체성장 조절 원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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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부족으로 '성호르몬' 증가하면 발육 억제로 이어져

사춘기 영양 상태에 따른 신체성장 조절 원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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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성장기의 영양 상태와 성호르몬이 신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리가 분자 유전학적으로 규명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중앙대학교 현서강 교수 연구팀이 초파리 유충의 영양 상태가 성호르몬 활성을 변화시키며, 그 결과 성장 신호가 변하는 과정을 보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모델이 된 초파리는 발생과정이 사람의 성장과 비슷하다. 초파리 유충은 신체가 급격히 성장하다가 사춘기 후반 성호르몬이 최고조로 활성화되면 성장이 서서히 멈춘다. 또한 초파리의 주요 유전자 및 질병 관련 신호전달 체계를 살펴보면 사람의 유전정보가 그대로 보존된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사춘기와 같은 제3령기 이후의 초파리 유충에 영양분 공급을 제한했을 때 성호르몬인 엑다이손 생성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체내 엑다이손 양이 증가하면 인슐린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호르몬이 활발해지고 초파리의 신체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

현서강 교수는 "지난 2012년 성호르몬이 몸의 크기를 조절한다는 것을 발표한 데에 이어 사춘기 시기 영양 부족이 성호르몬과 성장 신호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최초로 밝힌 것"이라며 "사춘기 영양 부족 및 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성장 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예방법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21일 논문으로 게재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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