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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에 유괴까지‥블록체인 활성화에도 계속되는 가상통화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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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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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세계 각국에서 정부 차원의 블록체인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통화의 부작용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거래소가 아닌 가상통화 시스템 자체를 노린 해킹 공격이 있었고 유괴 몸값으로 가상통화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24일 가상통화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가상통화 버지(XVG)가 해킹으로 140만 달러어치의 자산을 도난 당했다. 버지 측은 트위터를 통해 버지의 '마이닝 풀'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은 이 해킹의 영향으로 버지가 하루만에 가격이 14% 떨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버지는 보안과 익명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가상통화지만 해킹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과거에도 제기된 바 있다 . 특히 보안이 취약한 거래소 등을 노린 해킹이 아닌 가상통화의 채굴 블록체인 시스템 자체를 노렸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지난달 가상통화 관련 커뮤니티인 비트코인 포럼에서는 버지의 버그를 이용한 공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25만개의 코인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하기도 했다.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된다는 것 외에도 최근 실제 사례로 불거진 가상통화의 부작용은 또 있다.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지난 20일 13세 소년을 유괴하고 몸값으로 15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아공 동부 음푸말랑가에 있는 도시 윗뱅크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경찰은 아이의 부모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아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자들이 범죄의 대가를 챙기는 데 익명성이 보장된 가상통화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에서 가상통화 거래소 직원이 납치됐다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불하고 풀려나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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