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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핫라인으로 '트럼프식 비핵화' 설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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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박4일 방미 성과 김정은과 공유할 듯
'맥스썬더' 25일 종료…남북 고위금회담 재개되나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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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새벽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1박4일이라는 무리한 일정을 강행한 만큼 이날은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방미 성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문 대통령은 19일 남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북한·미국 뿐 아니라 중국 등과 지속적으로 물밑 접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정사회담 성공 여부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등 한반도 정세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운전대'를 놓지 않고 중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핫라인(직통전화)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할 전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식 비핵화' 방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인 '맥스썬더'가 종료되는 25일 이후 남북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식 비핵화'를 일부 설명했다. 속도감 있는 일괄타결식 비핵화를 기반으로 하되,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단계적 비핵화를 일부 수용하는 형태다. 그 동안 미국과 북한이 각각 주장해온 비핵화 방식을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부 절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일괄타결이 될 수 있다면 분명히 더 나은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도 "꼭 일괄타결이 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한꺼번에 (비핵화는) 물리적인 이유로 불가능할 수 있다"며 "물리적인 이유로 아주 짧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은 일괄타결"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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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 대화 재개는 북한이 취소했던 고위급 회담이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맥스썬더 훈련 등을 이유로 지난 16일 개최 예정이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후 남북 공식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북한은 남측 언론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막아서기도 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면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들이 논의된다. 우선 남북 산림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열어 산림협력연구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남북 간 산림협력을 논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가 고위급 회담 재개 일정을 북측에 제안했나'라는 질문에 "일정을 제안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이미 한번 (추진하려다가) 무산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접촉을 해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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