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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김종배, 光州시장 후보직 사퇴 "현실의 벽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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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광주시장 '무공천'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종배 민주평화당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23일 후보직 사퇴 및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기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광주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역사 속에 우뚝 세워보고 싶은 소망으로 출마를 결심했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고 사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앞서 지난 14일 인물난을 겪고 있는 평화당의 광주시장 후보로 낙점됐다. 이후 김 후보는 평화당 후보로 선거 활동을 벌여왔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후보가 호남의 여권 강세 현상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은 70%대를 오르내리는 수준이다.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김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평화당은 텃밭인 광주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을 '무공천'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화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는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급하게 다른 후보를 내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능력있는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당선에 힘을 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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