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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증시 종목장세…"국채금리·강달러·무역전쟁 효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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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증시 종목장세…"국채금리·강달러·무역전쟁 효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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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중국과의 무역 전쟁 등 미국 증시를 누르는 재료가 퍼져 있지만 악재성 변수 효과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마찰 합의안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만큼 아직은 미국 증시 반등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178.88포인트) 하락한 2만4834.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8.57포인트) 내린 2724.44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15.58포인트) 내린 7378.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지난 1월 말을 기점으로 세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올해 미국 증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P500지수를 기준으로 1월 고점 대비 최저치까지의 낙폭은 -10.2%였다. 그나마 지난 21일 종가 기준 저점 대비 5.9% 회복했다. 코스피는 -9% 하락 이후 4.3% 오른 상황이다.

S&P 500지수의 섹터별 지수 흐름을 보면 통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에서 고점 대비 저점까지의 낙폭이 컸고 최근까지 반등 기회도 잡지 못했다. 에너지나 정보기술(IT), 소재, 산업재, 경기 소비재 등은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시 말해 경기 방어 업종 낙폭은 컸고 회복 강도는 약했다는 사실을 보면 세계 경기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유지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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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에 대한 믿음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상대적으로 사업이 다각화된 엑손모빌보다 석유나 가스 추출에 특화된 슐럼버그, 코노코필립스 등의 주가 상승세가 강했다. 결과적으로 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IT 업종도 한동안 규제 이슈나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바탕으로 등락 구간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고점을 높여 가고 있는데, 마이크론 등이 그 예다. IT 기업 실적이 꾸준히 주가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하지만 이 같은 변동장을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미·중 무역 분쟁 등 악재들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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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는 올초 기대했던 인플레이션 전망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까지 오른 만큼 통화 정상화 등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도 유럽보다 강력한 경기 성장 동력(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도 양국의 원론적인 합의가 도출돼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 등 조치들이 제시된 상황이다.

결국 유가 상승으로 실적을 늘릴 수 있는 산업재, 나쁘지 않은 세계 업황과 환 부담 완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등을 향유할 수 있는 IT 업종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점은 미국 증시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2일(현지시간)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국 통신업체 "ZTE(중싱·中興 통신) 관련 중국과 합의하지 않았고 벌금 13억달러(약 1조4110억원)를 부과할 수 있다"며 "지난 주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으며 최종 합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 재정부는 관세 항목에 따라 25% 또는 20%였던 기존 자동차 수입 관세 를 오는 7월 1일부터 15%로 내린다고 밝혔는데, 미국도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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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증시 흐름이 차별화되는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금융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해 금융주가 올랐고, 마이크론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자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주에 대해 ▲자본 수익률 증가 ▲규제 완화 ▲인수·합병(M&A) 자문 수수료 상승 ▲순이자 마진 확대 ▲견고한 대출 증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및 성장 동력 등을 이유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2018 Analyst & Investor Event'를 통해 100억달러(약 10조854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향후 매출 증가를 시사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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