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전문점에서 식사하는 '방문 외식'에서 테이크아웃 해 집에서 먹는 '포장 외식' 늘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대형마트의 즉석조리식품이 진화를 거듭하며 식탁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간 대형마트의 즉석조리식품은 김밥, 치킨, 샌드위치, 초밥, 튀김 등 캠핑이나 나들이와 같이 야외활동을 하며 간편하게 먹거나, 쇼핑 중 요깃거리 수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식 전문점 수준의 특색 있는 메뉴를 속속 선보이며 대형마트의 즉석조리식품이 이제는 어엿한 ‘식탁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마트가 전문점 수준의 특색 있는 즉석조리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건 국내 즉석조리식품 시장 규모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의 외식 소비 패턴이 테이크아웃으로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_간편식 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즉석조리식품의 소매시장 규모는 1조 2186억원으로 2013년 대비 5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냉동 간편식을 포함한 가정간편식 전체 시장의 매출 증가율(44.1%)보다 12.6%p 높은 수준이다.
롯데마트 즉석조리식품 매출 역시 2016년 9.9%, 2017년 19.9%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초밥, 호소마끼 등 ‘콜드델리’의 경우 매출이 2016년 19.8%, 2017년 29.0%로 증가하며 전체 즉석조리식품군의 매출을 이끌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5월 27일부터 베트남 대표 요리 ‘분짜(333g 팩·5980원)’를 판매한다. 베트남식 냉 쌀국수인 ‘분짜’는 유명 셰프와 함께 개발한 특제 소스에 쌀면을 적셔 먹을 수 있으며, 샐러드와 파인애플, 돼지고기, 춘권 등을 함께 구성해 식감과 현지의 맛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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