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 미국에선 갤럭시S9보다 더 비싸다

티모바일 선주문 750달러 책정
갤럭시S9은 720달러에 판매 중
국내에선 G7이 6만원가량 저렴

북미시장 공략에 나서는 LG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씽큐' 미국 판매가격이 갤럭시S9보다 더 비싸게 책정됐다. 한국에서는 G7씽큐가 갤럭시S9보다 6만원가량 더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미국 3위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은 25일(미국 동부 표준시)부터 시작되는 LG G7씽큐 예약판매의 가격을 750달러(약 81만원, 이하 세금 미포함)로 공지했다.

티모바일은 갤럭시S9을 720달러(7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G7씽큐가 갤럭시S9보다 더 비싼 것인데, 이는 한국 상황과는 정반대다. 국내에서는 G7씽큐 출고가가 89만87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9은 95만6800원이다. G7씽큐가 약 6만원가량 더 저렴하게 팔린다.

티모바일의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30달러 할인된 720달러에 G7씽큐를 구입할 수 있다. 월 30달러씩 24개월을 내면 30달러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미국 내 다른 이통사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는 G7의 출고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AT&T는 G7을 출시하지 않는다. 대신 'LG V35씽큐'를 미국에서 독점 출시한다.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정확한 출시시기와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LG G7 씽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붐박스 스피커',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하는 'AI 카메라' 등 기능을 갖췄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G7씽큐 리뷰에서 "전·후면 카메라로 아웃포커싱 기능까지 갖춘 괴물 같은 카메라 폰(a beast of a camera phone)"이라며 "거의 모든 면에서 세련된 스마트폰"이라고 평했다.

디스플레이에 대해 디지털트렌드는 "색상, 디테일, 온도 면에서 화질이 뛰어났던 전작조차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최대 1000 니트라는 깜짝 놀랄만한(jaw-dropping) 밝기로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이달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 중 하나로 LG G7씽큐를 꼽으며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LG G7 씽큐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