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마크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은 중국 등이 아프리카 개발을 위해 제공하는 지원에 관해 "아마 좀 쉬운 돈을 먼저 내놓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으로 지속불가능한 부채가 될 수 있으며 의무만 남고 자립은 이루지 못하는 결과로 향할 수 있다"고 22일 말했다.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 개발을 놓고 미국 정부가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미국의 대외원조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며 그가 아프리카의 산업화나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을 논하는 자리를 이용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 처장은 "여러분 국가 경제의 미래 운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그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의 선택권을 여러분이 갖고 있다. 선택은 여러분이 하라"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국가 대표를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그린 처장은 "미국과 한국, 그리고 우리의 매우 가까운 파트너들 모두는 아프리카 국가가 자립과 자주를 이루고 기업 중심의 번영을 이룰 날이 올 때까지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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