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리계 대모’ 하숙정씨 별세…3대가 요리연구가 집안

[사진=연합뉴스]

22일 새벽 요리계의 대모로 불리는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하 이사장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가정과 교사로 근무하다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했다. 수도요리학원은 전문 요리사 양성 체계 기틀을 세운 곳으로 일컬어지며, 197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리사 양성기관 1호가 됐다.

그는 전국요리학원총연합회 회장과 한국학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서울교육대상, 2012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딸 이종임 씨는 수도요리학원 원장으로, 손녀인 박보경 씨는 수도요리학원 부원장으로 이들 3대는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하 이사장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