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매체,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외세 의존은 자멸의 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제국주의자 도움받아 초래된 것은 경제의 퇴보와 궁핍"
北매체,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외세 의존은 자멸의 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 매체는 내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경계하는 글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핵화에 대한 체제 보장, 경제적 지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 이 같은 논평을 내놓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자력자강으로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이 땅 위에 반드시 일떠 세우려는 것은 우리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면서 그 덕을 보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며 자멸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제국주의자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경제를 장성시키고 사회 발전을 추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차례진(초래된) 것은 경제의 퇴보와 궁핍 뿐"이라고 강변했다.

지난 17일 논설에서는 "국제무대에서는 남을 희생시켜 이득을 챙기려는 미국과 그에 반발해 나서는 여러 나라들과의 마찰과 무역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그 누구의 도움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16일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북한이 대내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유지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경제 개방과 관련해 기대치를 낮춰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한편으로는 북미 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