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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 풀풀 풍기던 분" 정치권, 故구본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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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들어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들어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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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애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전 점잖은 미소와 따뜻한 배려로 사람냄새 풀풀 풍기던 분"이라며 그를 그리워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너무나 혼란스러운 요즘, 평생 인화(人和)와 정도(正道)를 실천하신 고인의 삶을 추억해본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순실 청문회장에서 만난 그 분은 이 시대의 큰 기업인이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대변하는 싱크탱크를 강화하고 기업 준조세를 없애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와 하 최고위원은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정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매출 30조원의 럭키금성을 160조원의 LG로 만든 분, 파주에 20년간 40조원을 투자해 LGD를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 만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방중단에서 뵐 때만해도 건강도 좋으셨는데 이런 소식을 접해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인간적으로는 야구를 사랑한 갑질과는 거리가 먼 소탈한 회장님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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