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새폰에 관심이 없어요. G7이든 갤럭시S9이든"
다만 보조금에 민감 반응하는 시장이라 일반 시장 분위기와 달라
낙관론…"전작보다 훨씬 반응 좋아요"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G7 씽큐' 출시 첫날인 18일 오후 휴대폰 판매점이 밀집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무려 8개월 만의 LG 스마트폰임에도 시장은 차분했다. 상담 손님이 없는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판매점 직원은 "새 스마트폰이 출시돼도 사람들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며 "갤럭시S9 때도 그랬고 G7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평균적으로 2년7개월 마다 폰을 바꾸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판매자도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는지 갤럭시S9+ 256GB를 추천하는 일부 판매점도 있었다. 한 판매점 직원은 "G7 보다는 비싸지만 최근에 갤럭시S9+ 256GB 출고가가 떨어져서 괜찮다"며 "LG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잔고장이 많고 발열도 심한 단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보조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인 만큼 일반적인 시장 분위기와는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여의도역의 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전작 G6와 비교하면 예약판매에서도 그렇고 G7 반응이 훨씬 좋다"며 "브랜드 파워가 약해서 손해를 보는 면이 있지만 물건은 갤럭시S9 만큼이나 잘 빠졌다"는 반응이었다.
이렇듯 G7 출시 첫날 업계 전망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낙관론과 '삼성전자를 따라잡기엔 너무 늦었다'는 비관론이 엇갈렸다. MC사업본부가 G4, V10, G5, V20, G6, V30의 흥행 참패로 누적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편 G7은 뉴 모로칸 블루, 뉴 오로라 블랙, 라즈베리 로즈 세 가지 색상 구성된다. 예약판매 결과 색상 별로는 '뉴 모로칸 블루'가 52%로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라즈베리 로즈' 26%, '뉴 오로라 블랙' 22%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G7(4GB·64GB)과 G7+(6GB·128GB)의 비율은 약 7대3이었다. 출고가는 G7이 89만8700원, G7+가 97만6800원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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