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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표는 현장에 있다"…양승조·이인제, 같은 듯 다른 선거운동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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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현장에서 만난 양승조·이인제 후보

유세현장에서 만난 양승조·이인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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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윤신원 기자, 이은결 수습기자] 6·13 지방선거 '중원전투'의 승부를 걸고 경쟁하는 여야 후보들은 각자의 장점만큼이나 선거운동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높은 당의 지지율과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을 설득하는 '쌍끌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반면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역전의 발판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두 후보의 차이는 16일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확연했다. 이날 오전 천안과 공주를 방문한 양 후보는 유권자마다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자신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상대 후보보다 지지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 선거운동이었다.

양 후보는 유세는 다음 일정에 늦더라도 유권자가 다 떠날때까지 명함을 돌리며 인사를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양 후보 선거의 특징은 돌발일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도 천안에만 일정이 있었는데 공주에 유세일정이 생기자 곧바로 차를 돌려 공주를 방문했다.

그는 바닥민심과 관련 "최소한 이번 지방선거의 흐름은 한국당의 흐름이 될 수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조금이라도 더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식사도 거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양 후보는 "식사는 거의 못한다. 김밥이나 햄버거 등을 사다가 때우고 있는 형편"이라며 "어찌보면 식사도 선거운동이긴 한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 후보의 수행원은 주말 식사는 주로 선거구내 같은 당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해 떡과 주전부리로 해결한다고 귀뜸했다.
대선 도전 2회, 국회의원 6선, 경기도 지사,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 후보의 높은 인지도는 선거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유권자 중 이 후보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

특히 노년층은 이 후보를 무척 반가워 했다. 이 후보를 보자 멀리서 걸어와 후보의 두손을 잡으며 악수는 노인 유권자도 볼 수 있었다. 젊은층은 TV에서 자주보던 후보를 직접만났다는 점이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이 후보와 악수를 하다 얼굴을 보고 "어? 이인제?"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유권자가 인상적이었다.

두 후보 모두 선거 운동 스타일이 '현장파'이다 보니 같은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날도 천안박물관에서 열리는 민방위 교육장에 두 후보가 함께 방문해 2m 간격으로 나란히 선거운동에 나섰다. 양 후보는 "서로 열심히 하다보니 일정이 자주 겹친다"고 설명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두 후보는 얼굴을 보자마자 웃으며 악수와 인사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이은결 수습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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