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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축제에 '9988·234'…서울시장 후보, '소득주도성장' 공방(종합)

최종수정 2018.05.17 18:58 기사입력 2018.05.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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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앞줄 왼쪽 일곱 번째), 오세정 바른미래당 미래서울특별위원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앞줄 왼쪽 일곱 번째), 오세정 바른미래당 미래서울특별위원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지역 중소기업인들의 대축제 행사장에서 정치인들이 '소득주도성장' 공방전을 펼쳤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비판하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여당 의원은 당위성을 강조하며 방어했다.

17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 참석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경제나 일자리나 앞이 깜깜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갑자기 찾아온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가) 노조측 이야기만 많이 듣고 기업하시는 분들한테는 과도한 세무조사를 반복해서 과연 견딜 수 있을까 싶다"며 "중소기업은 점점 어려움에 처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기가 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미래서울특별위원장(안철수 예비후보 대참)도 "소득주도성장은 초대형 정책 실패"라고 꼬집었다. 또 "소득주도 성장 정책은 문-워크(moon-walk)로 앞으로 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뒤로 역주행하고 있다"며 "특히 사상 최고 수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기업의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취약 노동자들의 있던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내년에도 최저임금을 올리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빨리 사업을 접으라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예비후보가 해준 이야기라며 '9988ㆍ234'를 강조했다. 9988은 전체 기업체 수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전체 고용인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는 의미다. 오 위원장은 "234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이 중소기업을 2~3년 안에 망할 수 있게 하고, 소상공인을 2~3개월 만에 굉장히 힘들게 하는 그런 정책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박원순 예비후보 대참)은 박 후보가 중소기업인들에게 전해달라고 한 이야기라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은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의 한계를 넘어 다수 노동자의 가처분소득 증대와 이에 기반한 내수경제의 성장,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경제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탈취 근절, 대리점 불공정 해소, 골목상권 보호 등 공정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모두 서울시가 지난 6년간 추진 중인 정책이거나 구상 중인 계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3당의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칭찬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에는 빛나는 보석 같은 중소기업이 많다"며 "중소기업을 위해 찾아가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갑질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기업인들을 도울 수 있게 겸허한 자세로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과 전 본부장도 다른 일정으로 인해 정책과제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안철수 후보와 박원순 후보를 대신해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오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소중한 기업"이라며 "열심히 일한 여러분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 후보는 중소기업인들 여러분들과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은 국민 경제를 지탱하는 중추이고 모세혈관"이라며 "100페이지가 넘는 정책제안서를 꼼꼼하게 읽고 반드시 참고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는 지역 중소기업인과 업종별 협동조합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본부는 서울지역 중소기업 현안과제를 발굴해 만든 정책제안서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정책과제 중 핵심과제는 ▲용산전자상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서울시 인쇄스마트 앵커 추진 ▲패션주얼리센터 건축부지 지원 ▲종로구 귀금속 도금업체 신규 허가 등 4건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오늘 전달한 중소기업 정책과제들이 민선 7기 서울 시정과제로 채택돼 지역기반 중소ㆍ벤처기업이 많이 출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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