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사회 열고 아들 구광모 상무 그룹 지주사 등기이사 선임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지난해 받은 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해 최근 서울대 병원에 다시 입원했고, 건강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이날 낮 12시께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 친인척이 병실을 찾았다. 서울대 병원 특실 앞에서 만난 한 구 회장의 친인척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손, 발만 주무르다가 간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며느리인 정효정 씨도 병문안에 왔다가 오후 3시45분께 병원을 떠났다. 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무거운 얼굴로 대기 중인 차량을 탔다.
이날 ㈜LG는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의 그룹 지주사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했다. 이에 재계는 구 회장의 병세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로 인해 LG그룹이 4세 경영 승계를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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